지도자의 덕목과 인간성을 알게 되면, 그 지도자가 악당인지 진정한 지도자가 맞는지를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시민의식을 갖게 됩니다.

  지도자는 가정에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모임, 조직, 단체, 사회, 정부 등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꼭 필요하다. 공동의 목표를 갖고 방향을 정하여 나아갈 수 있다. 따라서 지도자란 ‘모든 사람들을 이끌어가면서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도자는 어떠한 인간성과 덕목을 갖추어야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하여 한국심리교육원은 마음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지도자의 덕목을 확인하려면, 가정에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집단의 존재가 무엇에 중점을 두는 상황인지 구분해야한다. 이는 생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느냐? 생존이 보장된 상태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에 중점을 두느냐? 이 두 가지로 구분해야 한다. 이 두 가지 구분에 따라서 지도자의 인간성과 덕목은 다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생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집단의 경우는 모든 사람들이 생존하는 것과 관련된 방향으로 살게 된다. 이러한 집단의 지도자는 모든 사람들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생존을 목표로 하는 집단의 구성원 중에서는 생존이 유지되는 사람이 있지만, 굶어서 죽을 위기에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우선적으로 굶어 죽을 위기에 있는 사람들을 살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집단에서는 샌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복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켜서 소수의 사람들만 살리려고 한다면 이것은 복지가 아니다. 모두가 함께 생존해야 하고, 이를 위해 지도자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한 지도자의 인간성을 살펴보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욕심 중에서 생존의 욕구가 없어야 한다. 즉 생존이 보장된 사람이어야 한다. 지도자의 자아실현이 자신의 생존과 무관해야만, 모든 사람들의 생존에 목표를 두고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자아실현은 타인의 생존을 돕는 것에 맞춰져야 한다. 모든 사람들을 생존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생존을 목표로 하는 집단에서의 지도자가 가져야 할 덕목이고 인간성이다.

  그러나, 지도자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사람들의 생존을 빼앗으면 굶어 죽는 사람들이 속출할 수밖에 없고, 간신히 생존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렇듯이 사람들의 생존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른다면 그는 더 이상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

  결국 생존을 목표로 하는 집단에서 지도자가 가져야 할 욕심은 생존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생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에 대한 것이 되어야 한다.

  두 번째, 생존이 보장되어 있는 집단의 경우에는 자아실현을 하면서 행복을 만들어간다. 그래서 이러한 집단의 지도자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자아실현을 이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즉 의미를 갖고, 가치를 추구해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집단에서도 일부의 사람들은 생존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 이때 지도자는 이 사람들에게 생존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면서 자아실현을 해 나갈 수 있는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생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생존하는 것에만 의존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이 보장되었을 때 스스로 꿈과 희망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이것이 생존이 보장된 집단에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첫 번째의 복지이다.

  다음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아실현을 해 나갈 때 한 단계씩 이뤄나갈 수 있는 안전장치와 상승을 위한 사다리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이것이 두 번째의 복지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자아실현을 해 나가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행복추구이며, 지도자는 이러한 생존의 복지와 자아실현의 복지에 대한 환경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이를 통하여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생존이 보장되고 자아실현을 추구해 나가는 집단에서의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과 인간성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자신의 생존이 보장되어 있어야 하고 생존에 대한 욕구가 없어야 한다. 두 번째는 자신의 행복추구를 위한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가 없어야 한다.

  이것은 생존을 목표로 하는 집단의 지도자와 다른 점이다. 생존을 목표로 하는 집단에서는 모든 사람들을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도자의 자아실현이지만, 생존이 보장되어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집단에서의 지도자는 행복추구를 위한 자아실현을 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모든 사람들의 생존을 보장해주면서, 자아실현을 만들어주는 것에 집중할 수 있고 베풀어 줄 수 있다.

  이러한 덕목을 갖춘 지도자가 존재할 때 집단이 발전하고, 함께 하는 인간다움 속에서 미래를 함께 꿈꿀 수 있게 된다. 이것은 나라뿐 아니라 가정, 단체, 회사, 사회, 정부 등 모두가 마찬가지이다.

  생존하는 방법은 개인마다 모두 다르다. 또한 자아실현을 해 나가는 방식도 개인마다 모두 다르다. 지도자는 이 모든 사람들에게 생존의 보장과 자아실현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기준으로 지금까지 지도자라고 생각한 사람들을 대입해보면 그들의 덕목이 어떠한지, 악당인지 진정한 지도자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또한, 지도자의 덕목과 인간성이 변하면 전체가 위험해지기 때문에 지도자의 덕목과 인간성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지도자에 대한 논란이 많다. 이 또한, 지도자의 덕목과 인간성에 대입해 보면 악인인지 지도자인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정, 모임, 회사, 단체, 조직, 사회, 정부, 국가 등의 지도자를 점검해 보면 해당 집단의 미래를 볼 수 있다.

  이처럼 지도자의 덕목과 인간성을 갖추지 못한 부.명예.권력.유명.인기를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더 이상 지도자가 아닌 사람들의 생존 또는 자아실현을 빼앗는 약탈자이고 악인이다. 이러한 지도자를 만나게 되면 자아실현을 하는 사람들은 생존을 목표로 살아가는 인생으로 전락하게 된다. 또한, 자아실현을 위한 사다리는 약탈자들이 모두 빼앗아서 자신의 탐욕만 채우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알 수 있고,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지도자의 탈을 쓴 약탈자와 악인으로부터 벗어나서 진정한 지도자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정, 모임, 회사, 단체, 조직, 사회, 정부, 국가조직의 수장이라고 해서 지도자가 아닐 수도 있으며, 자칫 지도자의 탐욕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자아실현을 하지 못하면서 불행하게 살아갈 수도 있다. 따라서 지도자의 덕목과 인간성은 매우 중요하고, 지도자가 이끌어 가는 목표와 방향에 따라서 모든 사람들의 현재와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지도자의 덕목과 인간성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이것이 변질되면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