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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내려 놓으라'는 말은 심각한 허구이다

작성자 Beomyoung Kim(ip:)

작성일 2021-07-31

조회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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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 ‘마음을 내려놓으라’는 말을 많이 한다. 종교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흔히 하는 말이다. 그러나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말은 이해되지만, 문제가 있는 말이다.


사람들은 왜 마음을 내려놓으려고 하는 것일까?


대부분 스트레스와 상처로 인하여 마음에서 슬픔과 고통, 분노나 아픔 등을 느끼게 될 때 종교인, 전문가, 조언자 등이 느껴지고 있는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한다. 그런데 스트레스와 상처를 내려놓으라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와 상처를 느끼는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하는 것이 문제이다. 스트레스와 상처는 계속 존재하고 있는데, 마음이 없으면 그것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마치 스트레스와 상처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상처가 느껴지지 않으면 편안해진다.


그렇다면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무엇인지의 실체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마음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마음이 무엇인지 알아야 내려놓을 것이 아닌가?


여러분은 마음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마음은 스트레스와 상처를 감지하여 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처리하라고 의식으로 자각하도록 신호를 보낸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마음이 멈추지 않고 이러한 작용을 한다. 이렇게 마음은 실체가 없고 작용만 한다. 그래서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가능한지는 생각해야 한다. 물질처럼 실체가 존재하면 내려놓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마음은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말이다.


마음은 존재하여 작용하고 있지만 실체는 없다. 실체가 없는 것을 내려놓으라는 말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알아야 한다. 또한 실체가 없다고 하여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에너지로 존재하여 심리와 의식으로 작용하는 것이 마음의 역할이다. 이 원리를 알게 되면 마음이 무엇인지 몰라서 하는 사람들이 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하는 말이 허구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럼 스트레스와 상처를 느끼지 말고 살아가라는 관점에서 ‘마음을 내려놓으라’는 의미를 해석해보자.


인간은 누구나 인간관계에서 행복하기 위하여 살아간다. 자신의 존재만을 위한 자기행복이 있고, 인간관계에서 의미를 만들고 가치를 추구해 나가는 자아실현의 행복이 있다. 의미를 만들고 가치를 추구해 나가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욕심이다. 이때 의미와 가치추구를 하는 것에는 욕심이라는 힘이 필요하다. 따라서 인간의 욕심은 행복을 위한 원동력이다.


그런데 마음을 내려놓는 방법 중에 하나로서 욕심을 내려놓으면 된다는 이야기로서 ‘마음을 내려놓으라’는 말을 한다. 결국 욕심을 버리라는 것은 자아실현의 원동력을 버리라는 것과 같다. 즉 행복하게 살지 말라는 것이다.


‘마음을 내려놓으라’는 말은 얼마나 위험한 말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마음이 어떠한 원리로 작용하여 인간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마음을 모르는 사람들이 마음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은 이 말에 공감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욕심을 버리면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가 없다. 사람으로서 혼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먹고 자는 것을 반복하면서 죽는 날까지 살면 된다. 마치 ‘은둔형 외톨이’처럼 미래도 희망도 행복에 대한 욕심도 없이 살면 된다.


그렇지 않고 인간의 행복을 위해 욕심을 갖고 살아가게 되면 욕심이 채워지지 않거나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스트레스와 상처가 발생한다. 따라서 인간의 행복을 위한 욕심이 크면 클수록 스트레스와 상처가 커진다. 이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와 상처가 발생하지 않고 건강한 마음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는 마음의 실체를 정확히 게 될 때 그 방법을 찾을 수가 있다. 행복을 위한 원동력으로서 욕심을 가지고 있더라도 스트레스와 상처를 스스로 힐링(치료)하는 능력을 갖게 되면 건강한 행복추구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마음을 내려놓아서 스트레스와 상처를 마음에서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작용하는 원리를 정확하게 알게 되면 스트레스와 상처를 치료하는 능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행복을 위한 욕심의 원동력을 갖고 인간의 행복을 추구해가면 스트레스와 상처를 스스로 치료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치료법의 기본이다.


마음은 스트레스와 상처를 자각하여 느끼도록 하지만, 즐거움과 행복도 자각하여 느끼게 한다. 결국 스트레스와 상처를 느끼지 못하도록 마음을 내려놓으면 즐거움과 행복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처럼 마음을 내려놓게 되었을 때 발생하는 문제는 매우 심각해진다.


이와 같이 ‘마음을 내려놓으라’는 말이 보편화되고 상식이 되면 인간은 힘들어질 때마다 자신이 마음을 내려놓지 못해서 힘든 것이라고 자책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자책하면서 살게 되는 것이다. 결국은 인간의 마음으로서 사는 사람들은 모두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처럼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오로지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면서 인간이 아닌 자신 혼자만을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행복을 위하여 노력하지 말고 자신처럼 편하게 살라고 말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유명하고, 학식이 많고, 훌륭한 사람이 이야기를 한 것이니 모두 올바른 진리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먼저 자신이 마음의 정확한 작용원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의 정확한 작용원리를 알게 되면, 아무리 유명하고, 학식이 많고, 훌륭하다고 존경을 받는 사람이 하는 말일 지라도 그 말의 본질을 정확하게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여러분이 이러한 진실이 아닌 말에 공감하고 현혹되는 이유는 혼자만 편안하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은 그만큼 노력을 동반하고 스트레스와 상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와 상처 그리고 행복은 모두 인간으로서 함께 행복을 추구할 때만 발생하기 때문에 행복도 스트레스와 상처도 모두 버리고 싶어질 때가 많다. 심지어 자신의 배우자와 자녀들까지 모두 버리고 혼자만 살고 싶어질 때도 있다.


여러분은 혼자만 편하게 살고자 하지 않는다. 여러분의 마음이 인간으로서 함께하는 행복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데 잘 안 되는 이유는 여러분이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살고 싶기 때문인 것이다.


필자는 마음이 작용하는 원리를 알려줄 뿐이며, 이 원리를 생각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여러분이 결정해야 한다. 다만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사람들은 매우 위험하니 경계를 해야만 한다.


현실은 인간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매우 힘들고 어려운 사회이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마음을 내려놓으라’는 말은 매우 훌륭하고, 학식이 있고, 멋있게 느껴진다. 이 말에 현혹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에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더욱 더 힘들어지는 이유이다. 이 말이 얼마나 심각한 허구인지 알지 못하면 결국 여러분도 인간이 아닌 자신만의 편안함을 위하여 인간의 행복을 파괴하는 사람으로 전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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